부산·울산지역과 일본을 연결하는 국제항로가 잇달아 열린다. 15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업계에 따르면 미래고속(대표 김창중)은 오는 20일부터 부산∼후쿠오카 항로에 정원 2백22명의 초고속 여객선 코비호(3백3t)를 매일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2시간50분.월·수·금요일에는 오전 9시30분에,화·목·일요일에는 오전 11시15분에,토요일에는 오전 9시에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떠난다. 팬스타라인 닷컴(대표 김현경)도 4월9일 부산∼오사카 노선에 9천7백23톤급 여객선인 팬스타드림호(정원 5백39명)를 투입,일주일에 3차례씩 운항할 예정이다. 부산∼시모노세키를 운항중인 부관훼리(대표 한도룡)는 오는 5월 말 부산∼히로시마 노선을 개설한다. 1만7백29톤급 여객선(정원 5백명,차량 91대)이 일주일에 3차례씩 다니게 된다. 대아고속(대표 이우극)은 부산∼고쿠라 노선에 2천8백톤급 썬플라워호(정원 2백50명,화물 50톤)를 하루 1차례 왕복운항키 위해 협의중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제 정기여객선은 일본의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쓰시마,중국 옌타이 등 기존 4개 노선 8척에서 7개 노선 12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오는 4월 말께부터 울산과 일본 기타큐슈간에도 여객선이 뜬다. 취항 선사인 무성(대표 이훈)은 매일 왕복 1회 운항하며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안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국제여객선 항로가 개설되면 지역 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하인식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