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울산공장의 노조 대의원들이 집행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했다. 14일 효성울산공장에 따르면 노조대의원들이 최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민주노총 탈퇴및 한국노총 가입 ▲임원 불신임 ▲노동조합규약 개정 등 3개 안건을 가결시켰다. 대의원들은 노조집행부와 일부 조합원들이 대의원대회를 무산시키려 하자 회사밖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노조집행부(위원장직대 김필호)는 "집행부가 이미 같은 안건을 총회에 상정, 총회소집을 공고한 상태에서 대의원들이 따로 안건을 처리한 것은 무효"라며"효성노조와 민주노조를 말살하려는 어용대의원"이라고 비난했다. 집행부는 이와함께 "대의원대회와 관계 없이 오는 19일 조합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전체조합원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