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문을 닫았다가 영업을 재개한 찜질방에서 여자 손님 6명이 질식해 쓰러진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3시 15분께 경남 진해시 충무동 B찜질방 체험실에 있던 손님 15명 가운데 홍모(45.여.진해시 태평동)씨와 서모(39.여.진해시 여좌동)씨 등 여자 손님 6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진해 제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의식은 있으나 힘이 없고 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 등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12일 휴업했다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영업을 재개하며 불가마 온도를 올리기 위해 섭씨 700도까지 가열했다는 찜질방 주인 박모(51)씨의 말에 따라 밀폐됐던 공간이 갑자기 가열되면서 산소부족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박씨 등을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진해=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