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청탁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박용석 부장검사)는 13일 안정남 전 국세청장에게 세금감면을 청탁하는 대가로 1억원을 챙긴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50.구속기소)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알선수재 혐의로 금주내 추가기소키로 했다. 승환씨는 작년 6월 누나 승자(55.구속)씨를 통해 사채업자 최모(42)씨측으로부터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는지 알아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최씨의 부탁을 받은 이모씨로부터 최씨 돈 3억원을 받아 이 중 1억원을승환씨에게 건네고 나머지 2억원을 챙긴 승자씨에 대해서도 보강조사를 거쳐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설연휴 기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던 안 전 청장이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가족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