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부터 외무고시를 시작으로 국가고시에 도입되는 공직적격성테스트(Public Service Aptitude Test.PSAT)의 문제 유형이 14일 중앙인사위원회(www.csc.go.kr)와 행정자치부(www.mogaha.go.kr) 인터넷홈페이지에 처음 공개된다. 인사위는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시험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학습요령등 수험준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들 문제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예제들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능력 등 3개 영역별로 3∼5개 정도의 문제와 풀이요령, 심층 해설, 정답 등으로 구성됐으며 영역별 출제영역과 문제유형 등도 소개돼 수험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만들어졌다. 언어논리영역의 경우 인문, 사회, 자연, 문화 등의 분야에서 이해, 추론, 주제찾기, 문장구성 등의 문제가 출제되는데 중.고교 국어시험문제로 자주 출제되는 문단배열 맞추기 등이 대표적인 문제다. 자료해석영역은 법률, 사건, 재무, 국제통상, 정치 등의 분야에서 자료읽기, 단순계산, 응용계산, 자료이해, 자료추리 등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고 응용해 정답을 유추해내는 문제들이 나온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일 인터넷이용 시간에 따른 TV시청 시간을 설문조사한뒤 조사결과를 틀리게 분석한 것은 어느 것인지를 묻는 문제로 자료의 이해와 응용계산능력이 없으면 풀기 어렵다. 상황판단영역은 특정한 출제분야는 없지만 가능한 현실적인 상황을 설정해 추리,문제해결, 판단 및 의사결정 등의 능력을 알아보는 문제가 출제된다. 가령 농림부의 농어업인 육성에 관한 법률에 여성농업후계자 육성을 위해선 1인당 1㏊의 경지를 임대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하도록 돼 있는데 올해 여성후계인육성정책을 위한 자금은 지난 98년에 비해 0.7% 밖에 배정되지 않았는데 농지가격과이자율은 4년 전에 비해 각각 5%와 1%포인트가 올랐다면 정책담당자로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묻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