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은 12일 충청지역 각 가정에서는 온 가족들이 모여 정성들여 만든 음식과 떡국 등으로 차례를 지낸 뒤 세배와 성묘에 나서는 등 차분한 설을 보냈다. 대전, 청주 등 시내 중심가 상가들은 문을 닫았으며 차량 통행도 뜸해 귀성객들이 빠져 나간 도심거리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들면서 쌀쌀한 날씨속에도 시내 극장가와 엑스포과학공원 등 도심 주변 공원과 보문산, 우암산에는 가족단위의 행락객들이 찾아 휴일을 즐겼다. 이에 반해 도심 주변 공원묘지로 향하는 주요 도로의 경우 성묘객들의 행렬로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대전-옥천간 국도와 대전-공주, 대전-논산, 청주-보은 간 국도 일부에서 차량들이 2-3㎞씩 길게 이어졌다. 또 일부 귀성객들은 차례와 성묘를 마친 뒤 서둘러 귀경하면서 이날 오후 1시부터 경부고속도로 회덕인터체인지와 천안휴게소 부근, 중부고속도로 음성-호법인터체인지 등지에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도 차량들이 늘어나고 있어오후 늦게부터는 극심한 체증현상이 예상된다. (충청=연합뉴스) 이은중.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