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둘째날인 11일 오후 들면서 경기도내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막바지 귀성차량이 몰려 정체구간이 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양재∼수신정류장 90㎞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되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신갈∼양지터널 17㎞구간에서도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안산∼비봉 13㎞구간과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이천∼일죽 21㎞구간에서도 거북이운행이 지속되고 있다. 고속도로를 우회하는 차량들이 국도를 이용하면서 39번국도 안중∼발안 20㎞구간과 3번국도 성남∼광주 25㎞구간에서 평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부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잠원과 반포, 서초, 수원, 기흥 등 5개 나들목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매송과 비봉, 발안 등 3개 나들목의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귀성 차량도 늘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회덕∼천안휴게소 46㎞구간과 양재∼서초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2시 현재 12만8천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다"며 "자정까지 15만여대의 차량이 더 고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여 좀체 정체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