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해난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액이 무려 2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해난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97년 279억원, 98년 306억원, 99년 462억원, 2000년 641억원, 지난해 435억원 등 모두 2천123억원에 달한다. 사고는 연 평균 661건이었으며 이중 어선이 558건(8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화물선과 여객선이 각각 36건(6%), 12건(2%)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 당시 해상 날씨 상태를 보면 ▲심한 비바람(황천) 218건 ▲폭풍주의보 111건 ▲짙은 안개 14건 등 날씨가 좋지 않았을 때 연 평균 343건(52%)의 사고가 발생했으나 날씨가 좋았을 때도 317건(48%)이나 발생해 날씨에 관계없이 안전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