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완공 예정인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오정구 덕산고교에 배정된 일부 학생의 부모들이 집에서 학교가 너무 멀다며 재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학교에 배정된 아들을 두고 있는 김석진(47)씨는 9일 "중동 신도시에 있는 집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이상 가야하는 학교에 배정돼 통학에 큰 불편이 따르게 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김씨는 특히 "이 학교의 경우 아직 완공도 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을 배정해 놓고 다른 학교에서 더부살이 수업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 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의 부모 50여명은 이날 오전 덕산고 인근 도당고에서가진 예비소집에 참석, "집 가까이에 고교가 있는데 어떻게 1시간 이상 걸리는 학교에 배정이 될 수 있느냐"며 재배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부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