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설 귀성이 시작된 9일 대전.충남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는 오후부터 차량 지.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오후 들어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되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면서 오후 4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경기도 안성-충북 청원 73㎞ 구간에서 차량들이 부분적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소 승용차로 2시간 가량 걸리던 서울-대전이 4시간 40분 정도 걸리고 있다. 또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계룡IC 부근 오르막 구간에서도 지체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남당진 12㎞ 구간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있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에 대전역을 통해 5천여명이 빠져나간 것을 비롯해 천안역과 서대전역 등 대전.충남지역 각 철도역을 통해 2만여명이 고향으로 떠났으며 오후에도 4만여명이 철도역을 빠져나갔다. 반면 대전고속버스터미널은 고속도로의 극심한 체증을 우려한 듯 연휴기간 예약률이 30% 안팎으로 저조, 아직까지 그리 복잡한 상태는 아니다. 도공 관계자는 "오후부터 귀성차량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귀성기간이 길고 서해안 및 대전-진주간 등 신설 고속도로로 차량들이 분산되면서 예년보다는 소통이 원활한 편"이라며 "운전자들은 교통정보에 귀를 기울여 혼잡이 덜한 국도를 이용하는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