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미군기지반환운동본부 등 3개 시민단체들은 9일 "주한미군의 용산 미군기지 아파트 건립은 용산기지를 반환하겠다는 한.미간 약속을 파기하고 영구히 주둔하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용산 미8군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산 미군기지 반환을 요구하며 아파트 건립을 반대해 온 국민의 염원을 짓밟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회견을 마치고 국방부 청사 정문까지 약 1km 구간을 행진시위를 벌였으며, 국방부 청사 정문에서 20여분간 피켓시위를 벌인 뒤 자진 해산했다. 용산미군기지반환운동본부 김종일 공동 집행위원장은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미8군 사령부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시작하고, 오는 16일에는 대학생들과 함께 대규모집회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