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개 고교평준화 지역의 2002학년도 신입생배정과정에서 중대한 컴퓨터 오류가 발생, 경기도교육청이 8일 발표한 배정 내용을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도교육청은 8일 발표한 수원, 성남, 안양권(과천 의왕 군포 포함),고양, 부천등 수도권 5개 고교평준화 지역 신입생 배정결과 부천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지역에 대한 발표내용을 모두 취소한다고 9일 밝혔다. 컴퓨터를 이용, 학교를 배정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생해 정상적인 배정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도교육청은 덧붙였다. 선지망 추첨과 근거리 구역배정의 두 단계로 나누어 학교를 배정하던 중 2단계에 해당하는 근거리 구역배정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1단계에서 100%를 배정한 부천의 경우 오류가 나타나지 않아 8일 발표한 배정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재배정 작업을 벌일 수 밖에 없게 됐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