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중 8명은 이른바 '3S 직종'에의 취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S직종이란 '규모가 작고(Small Size), 임금이 낮으며(Small Pay), 단순한 일(Simple Work)'로 구성된 대부분의 중소기업 일자리에 해당된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2천9백64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 동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81.6%가 실직자로 남아 있어도 3S 직종에는 취업하고 싶지 않다는 대답을 했다고 7일 발표했다. 특히 이러한 3S직종 기피 현상은 여성구직자(82.3%)와 남성구직자(80.8%) 사이에서 비슷하게 나타나 남녀 취업준비생 모두 3S직종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취업시기를 늦추더라도 고시같은 평생 전문직에 도전하겠다는 구직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청년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생산직 노동인력이 부족해지는 모순된 고용시장 형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