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인 가족이 일반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승용차에 비해 서울∼부산 13만5천원, 서울∼광주 10만2천원, 서울∼대전 5만원의 비용이 각각 절약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통전문 시민단체인 교통문화운동본부(대표 박용훈)는 7일 `설 귀성길 교통수단별 교통비용 비교 및 대중교통 이용효과 분석'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등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부산, 광주, 대전까지 각각 8만5천원, 6만4천원, 3만2천원이 절약되는 것은 물론 새마을호 열차의 경우에도 5만4천원, 3만1천원, 2만원이 각각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전체 예상 귀성차량 272만대의 20%(54만4천대)만 대중 교통을이용해도 배출가스 7천t의 감소효과와 함께 연료비 300억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귀성길 정체에 따른 공회전 손실비용은 차량 1대당 1만5천원이며, 수도권 귀성자동차 연료소비량은 137천㎘로 1천7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문화운동본부는 올 설에 수도권 예상 귀성차량 272만대 등 한국도로공사 귀성교통량 자료와 각종 에너지 지표를 근거로 이 같은 결과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