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대학들의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합격자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일부 복수 합격자들의 상위권 대학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남대의 경우 합격자 4천449명 가운데 3천793명이 등록을 마쳐 85.3%의 등록률을 보였다. 또 이날 등록을 마감한 조선대와 광주대도 각각 80.12%, 69.1%의 등록률을 보여지난해 보다 1-3%포인트 정도 낮은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역 대학들의 등록률이 저조함에 따라 복수합격자들의 서울 중.상위권 내지 지방 상위권 대학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은 일단 미등록자로 인한 결원은 예비합격자로 충원할 예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미충원이 발생될 경우 수시 추가모집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합격자를 상대로 홍보 전단을 배포하는 등 학생들 붙들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다른 대학에 복수합격한 학생들이 대거 등록을 포기한 것 같다"며 "예비 합격자를 발표하면 정원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