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는 5일 서울대 벤처동아리 출신으로 구성된 벤처기업 `아이패스'가 재정상태를 부풀려 거액을 받고 자사 주식을 대한투자신탁에 매각한 혐의에 대해 수사중이다. 아이패스 공동대표 최모씨와 대투 전.현직 직원 3명은 재작년 1월 아이패스의 매출액과 단기순이익 등을 부풀려 공적자금 1조9천억원이 투입된 대투에 주식 3만5천주를 116억5천여만원에 매각한 혐의로 감사원에 의해 고발됐다. 검찰은 또 서울대 공대 1천만원,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이 1억5천만원을 투자했다고 아이패스측이 선전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아이패스는 99년 전국 1만여개의 PC방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정보센터를 만든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설립된 뒤 액면가 5천원인 주식이 76배까지 오르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