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관급 현역장교가 월드컵에 대비,7개 국어로 된 회화책을 펴내 화제다. 육군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윤철혁 중령(48)이 주인공으로 작년 10월부터 월드컵 축구대회 스페인어 자원봉사자로 활동중이다. 윤 중령이 펴낸 회화책 '2002 글로벌 외국어 한마디'는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주요 7개 국어(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로 △숫자 △안내하기 △택시타기 △경기장 가기 △빈방있나요 △인사 △전화쓰기 등으로 구분,사례별로 이용하기 쉽게 돼 있다. 외국어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한 윤 중령은 "월드컵 대회를 맞아 지방도시 등에서 어학자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민간차원에서 택시,민박,간단한 안내 등 최소한의 의사소통에 필요한 생활용어 3백문장을 선정해 7개 국어로 사전식으로 집필했다"고 말했다. 회화책에 수록된 내용은 월드컵조직위 홈페이지(www.2002worldcupkorea.or)에서 자원봉사자 교육사이트 모임방,외국어서비스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윤 중령은 지난 76년 3사관학교 13기로 소위로 임관해 26년째 복무하고 있으며,90∼92년 볼리비아 지휘참모대학에서 수학했고 현재 육군본부 개혁위 군사혁신처에서 지휘체계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