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재작년 5월 이씨에 대한 횡령혐의 진정사건 수사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을 1일 소환,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임 전 고검장을 상대로 이씨 진정사건 수사당시 김태정 변호사로부터 이씨에 대한 수사상황을 문의받게 된 경위 및 이씨를 수차례 접촉하는 과정에서 5촌조카의 취직을 부탁한 배경 등을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임 전 고검장이 당시 수사팀에 이용호씨와의 관계를 언급했다는 특별감찰본부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발언이 이씨 불입건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조사,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임 전 고검장이 당시 이씨를 긴급체포한 뒤 하루만에 석방시킨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일선 수사팀에 이씨사건 무마를 지시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임 전 고검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상황을 문의했던 김태정 변호사에 대해서는 소환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