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 등 삼성 계열사들이 직원들에게 목표를 초과한 이익의 일부를 떼어내 배분하는 특별성과급인 ''PS(Profit Sharing)''를 회사.사업부.개인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했다. 3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SDI[06400] 등 삼성 계열사들은 지난 29일부터 직원들에게 많게는 연봉의 50%까지도 받을 수 있는 PS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PS 지급에서 회사 및 사업부, 개인의 실적에 따라 지급금액이 현격히 차등화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순이익이 2000년 6조원에서 작년에는 2조9천억원대로 축소됨에따라 올해 PS 총지급규모는 작년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최고의 PS를 받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경우 올해는 실적저조로 연봉의 10% 안팎의 PS를 받는데 그친 반면 1조원의 이익을 낸 휴대폰분야의 경우 PS 지급 상한선인 연봉의 50%를 대부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DVD와 VTR 기능이 겸비된 콤보의 시판으로 뛰어난 판매실적을 보인 DVD 분야도 다른 디지털 전자제품 분야보다 많은 40% 가량의 PS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발군의 실적을 올린데 대한 보상을 받았다. 이와함께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린 삼성SDI의 경우 사업부에 따라 많게는 연봉의 20%까지 PS를 받았고 삼성카드 등 지난해 좋은 실적을 보인 계열사들도 상당한 PS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