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총파업을 선언했던 서울지하철공사 노사간의 단체교섭이 30일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시 교섭하기로 했다. 서울지하철공사노조(위원장 배일도)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사측과의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서를 바탕으로 임금 1.81% 인상과 경영개선방안에따른 불이익 최소화 등 교섭안을 내놓았으나 노조측이 "내용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입장을 좀더 정리해 31일이나 2월1일중 단체교섭을 재개키로했다. 이밖에 도시철도공사와 농수산물공사, 시설관리공단, 도시개발공사, 강남병원 등도 이날 당초 기관별로 사측과 교섭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전향적 변화가 아직 없다는 이유로 열리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