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총파업을 선언했던 서울지하철공사 등 서울지역 공기업 노조들이 30일 단체교섭을 재개한다.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농수산물공사 등 서울지역 6개 투자기관 노조는 이날 오후 4시 각 기관별로 사측과의 단체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지하철공사 노조 관계자는 "오늘 단체교섭은 행정자치부의 지침과 관련된 사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사측이 `자율적 교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일 경우 앞으로 성실한 교섭이 이뤄지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파업을 위한 본격적인 수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하철공사를 비롯한 전국공기업노조협의회 소속 조합원 5천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행자부 지침 철회와 자율적 교섭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전진대회''를 가진 뒤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