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금연운동이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이 학생흡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학교 금연운동 추진 기본계획''을 마련, 올해를 학생 흡연 추방의 해로 정하는 한편 학교건물을 절대 흡연금지구역으로 선포해 도내초.중.고교생들의 금연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계획에서 도교육청은 올해 학생 흡연율을 50%이상 경감시키기 위해 오는 3월개학과 함께 학교별로 금연 선포식과 결의대회를 열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특별활동등을 통해 흡연예방 교육시간을 2시간이상 마련키로 했다. 또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금연운동 배너광고를 설치하고 금연교육 글짓기 및 표어.포스터 공모전 개최, 금연교육 시범학교 지정, 교원연수과정에 금연교육내용 포함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별로는 해마다 2회씩 흡연율 실태조사를 통해 흡연학생을 대상으로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학부모에게 흡연의 심각성을 항상 상기시킬 수 있는 가정교육을 시킬수 있도록 가정통신문을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교직원도 학생 금연운동에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일선 학교에서 절대금연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1-3단계로 나눠 각 교육기관에서 전면금연을 시행키로 했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학교 금연운동 추진연구팀을 구성해 국내외 금연교육 관련자료 및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금연운동 지원 프로그램 개발 연구, 흡연예방 우수학교및 전문기관 방문 등의 활동을 벌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금연운동을 올해 생활지도 역점시책으로 선정해 적극적인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금연운동으로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비행 및 다른 유해약물 복용을 차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