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계북동 유흥가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29일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처음 불이 났던 유흥음식점 ''대가''의 종업원 15명(남자 1명, 여자 14명)중 군산의료원에 10명, 대성병원에 4명, 한사랑 병원에 1명을 이송했으나 이중 여자 종업원 10명이 숨졌으며 남자 종업원 1명을 포함, 나머지 부상자 4명은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서 측은 이날 낮 11시 12분에 대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이 술집 2층으로 통하는 계단 쪽에 종업원 15명이 질식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즉시 병원에 이송하고 화재는 30분만에 완전 진화했다고 밝혔다. 불은 처음 2층짜리 건물인 대가에서 발생해 인근 술집인 ''아방궁''으로 옮겨 붙어 건물 2채가 전소됐다. 처음 불이 난 술집 대가는 1,2층에 모두 11개의 쪽방이 있었으며 사상자들은 밤늦게까지 영업을 한 뒤 늦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누전이나 석유 난로의 과열로 불이 난 것이 아닌가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sung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