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6일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이 미 실리콘밸리 벤처설명회 행사와는 무관하게 윤씨로부터 별도의 금품을 받았다는 단서를 포착,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패스21측으로부터 미 실리콘밸리 행사와 관련해 미화수천달러를 받은 것 외에 별도로 수천달러를 받은 단서가 일부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이 의원이 2000년 11월 미 벤처설명회 당시 패스21 감사인 김현규전의원과 설명회에 참가한 대표 김모씨로부터 7천달러를 수수했다는 윤씨의 진술을확보,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2000년에 패스21이 모 시중은행에 지문인식형 대여금고를 납품하는과정에 김영렬 전서울경제 사장이 관여한 단서를 포착, 김씨를 내주초 재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윤씨 로비 과정에 직.간접 개입한 단서가 포착된 남궁석 전 정통부장관(현 민주당 의원), 김현규 전 의원, 김정길 청와대 전수석, 이규성 전재경부 장관 등관련자들에 대해 내주중 소환 또는 서면 조사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검찰은 그동안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관련자가 공무원 9명, 언론사 관계자 4명,금융기관 임직원 4명 등 17명이며, 불구속 입건된 공무원 3명 및 언론사 관계자 7명중 7명 정도를 내주중 기소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