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으로부터 진정사건 무마와 전환사채(CB) 발행 알선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 등으로기소된 광주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씨에 대한 공판이 25일 오전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용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여씨는 이날 "`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 수사 과정에서 `이용호씨로부터 삼애인더스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주간사 선정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한 진술이 사실인가"라는 김준호 대검 중수3과장의 질문에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여씨는 그동안 이씨로부터 주간사 선정 청탁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해왔다. 여씨는 그러나 "이기주 전 한국통신파워텔 사장에게 2000년 6월 1일 1천만원을 전달하기는 했지만 이용호씨한테 주간사 선정 청탁을 받고 이 전 사장에게 부탁한 것은 모두 돈을 준 다음 일"이라고 말했다. 다음 공판은 내달 22일. (서울=연합뉴스) 박세용 기자 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