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경기를 치르는 15개 외국팀을 위한 시민서포터즈단이 구성된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지방도시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월드컵 개최도시별로 15개 외국팀을 응원해주는 시민서포터즈단을 구성, 운영하는 등 `월드컵.아시안게임 관련 24개 시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시민서포터즈단 구성을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확보, 서포터즈단에 입장표를 구입해주는 것을 비롯, 집 앞에 응원국의 국기를 달고 응원국가의 선수단과 관광객에 대한 안내와 격려활동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포터즈단은 해당국가의 노래와 풍습 등을 사전에 연습하게 된다. 서포터즈단은 15개 외국팀이 3경기씩을 치르는 점을 감안, 500∼1천명씩 45개로구성될 예정이다. 행자부는 또 월드컵이 열리는 전국 10개 경기장 주변에 지역별 축제와 외국팀의민속예술공연을 할 수 있는 1만∼5만명 수용규모의 월드컵프라자 23개를 조성키로했다. 월드컵프라자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경기장 입장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축제분위기를 만끽하면서 화면을 통해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지역별로 계획중인 축제로는 부산의 불꽃축제, 대구의 국제민속축전, 인천의 세계 춤축전 등이 있다.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식업중앙회 등 직능단체별로 숙박, 음식, 교통 등의 종사자들에게 영어와 일어, 중국어의 인사말과 일상용어 10문장씩 30문장을말할 수 있도록 교육키로 했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1인당 교육비로 2만원씩을 지원한다. 행자부는 개최도시별로 실무협의회 운영, 자치단체 자원봉사센터 활성화 , 문화관광유적지 가꾸기, 특산품 코너 및 투자설명회 개최, 광고물 및 도로표지판 정비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