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민은행 권총살인강도 사건 수사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본부는 24일 범인들에 대해 걸려있던 현상금을 2천만원에서 또다시 4천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피해를 본 국민은행에서 현상금 2천만원을 추가로 내놓은 데 따른 조치로 수사본부는 22일 현상금을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1차 인상한 바 있다. 수사본부는 이같은 현상금 내역과 범죄 이용차량 및 현금수송 가방 사진, 용의자 2명의 몽타주 및 인상착의 등이 담긴 수배전단 20여만장을 제작, 대전지역 역과터미널 등 다중 운집지역을 중심으로 배포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사건 수사에 있어 경찰의 독자적인 수사나 노력도 중요하지만 현장이나 용의자를 목격한 시민의 제보는 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날까지 모두 200여건의 시민제보를 받아 수사를 펼쳤으나대부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종결처리했다. 한편 이 사건 범인들은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10시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둔산지점 지하 주차장에서 현금을 수송하던 이 은행 용전동지점 김 모(45) 과장에게 실탄 2발을 쏴 살해한 뒤 현금 3억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