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형사5단독 김대웅 판사는 24일 병원영안실 운영권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구속기소된 길승흠 전 의원(65)에 대해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추징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영안실 운영권이 실제로 청탁인에게 넘어가지 않았고 길씨가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열심히 알아본 것으로도 판단되지 않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길씨는 15대 국회의원이던 99년 11월과 2000년 1월 건설. 장례업자 최모(구속)씨로부터 "국립의료원 영안실 운영권을 낙찰받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걸쳐 1천만원권 수표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일 구속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용 기자 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