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사간 단협 개정 작업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대우차 노조는 "회사측에 노조의 최종 입장을 제시한 뒤 지난 22일 제15차 교섭을 가졌으나 회사측은 미 제너럴모터스(GM)가 당초 요구한 25개 조항을 모두 수용하지 않으면 본계약이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고 23일 말했다. 앞서 노조는 고용.단협.노조승계의 본계약 명문화, 부평.부산공장 유지.발전 방안 제시, 연말까지 정리해고 조합원 400명 복귀 및 증원시 정리해고자 우선 복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최종 입장을 회사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GM이 수정안을 내놓을 때까지 협상을 재개하기 어렵다"며 "24일 GM측이조합원을 상대로 개최하기로 했던 사업설명회도 무기한 연기를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말 또는다음주초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