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ㆍ관ㆍ군이 혹한기 지리산 야생 동물 구제에함께 나섰다. 영산강환경관리청은 겨울철 먹이부족으로 민가 주변에 출몰하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국립공원 지역에 설치된 불법 엽구류를 제거하기 위해 23일 지리산국립공원 일원에서 `혹한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불법 엽구 수거 행사''를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구례군,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자연생태보존회, 지리산구례고로쇠약수협회, 광주.전남 환경친화기업협의회, 광주환경운동연합, 31사단 95연대 장병 등 각 기관과 단체에서 27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리산과 백운산 일대 8개 지역으로 나눠 준비한 옥수수, 고구마 등을야생동물 이동로에 살포하고 밀렵꾼이 설치해 놓은 야생동물 포획용 엽구류를 수거했다. 현재 지리산국립공원에는 반달가슴곰, 사향 노루를 포함해 41종의 포유동물과 말똥가리, 오색딱다구리를 포함한 31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