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 대학인 포항공대가 교수.학생들에게 수준높은 교육.연구지원을 위해 매년 막대한 예산을 도서구입에 쓰고 있다. 22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지난 87년 개교한 이래 지난해까지 외국 학회지 등 연속간행물 구입 171억1천300만원, 단행본 73억3천500만원, DB구입 9억3천만원 등 모두 254억여원을 도서구입비로 투입했다.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대학측 관계자는 밝혔다. 포항공대는 지난해 해외학습지.단행본 등을 구입(구독)하는데 25억3천800만원을사용했다. 이는 지난해 대학 전체 예산의 약 2.5%수준 이다. 특히 IMF관리체제로 인해 환율이 급격히 올랐던 98년과 99년에도 다른 분야의예산은 줄였지만 도서구입 예산만큼은 22억원과 24억원으로 오히려 그 전 해보다 늘리는 등 책 사는데 만큼은 아끼지 않고 있다. 포항공대는 현재 단행본 32만여권, 해외 학습지 및 전자저널 7천여종을 확보하고 교수.학생.연구원 등에게 최신의 학술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포항공대는 시.공간 제한없이 전세계와 자유롭고 학술활동이 가능한 사이버 유니버시티의 기능을 갖춘 첨단 디지털 도서관을 내년 초 개관목표로 건축공사를 진행중이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