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여성 공무원들의 출산휴가나 육아휴직등으로 인한 인력 공백을 메우는 데에 퇴직 공무원 등이 활용된다. 서울시는 올해 1억원의 예산을 들여 퇴직자 등을 대체인력으로 활용하는 ''대체인력뱅크''를 운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구조조정으로 현 직원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공무원의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 등으로 인력난이 가중되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 본청과 산하기관에서 여성 공무원의 결원이 발생했을 경우 퇴직 공무원이나 임용 대기자를 연1회 3개월 단위로 채용, 해당부서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들은 하루 8시간 주5일제나 오전.오후 시간제(Part-time)로 근무하게 되며, 급여는 일급으로 지급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대체인력뱅크를 통해 대체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심각한인력난을 해소하고 행정서비스 공급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본청의 경우 여성 공무원은 전체 3천195명의 22.4%인 715명으로, 출산휴가는 99년 90명에서 2000년 10월∼2001년 9월 178명, 육아휴직은 99년 15명에서 2000년 10월∼2001년 9월 36명으로 각각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