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유전성 대장암을 일으키는 새로운 형태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과 서울대 의대 암연구소 신기혁.신주호 박사팀은 21일유전성 대장암을 유발하는 원인 유전자 가운데 하나인 `hMSH2''라는 유전자에서 새로운 형태의 돌연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 원장과 서울대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암전문학술지인 ''캔서리서치''최근호(1월호)에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유전성 대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1∼5%를 차지하며, DNA복제과정의 오류를 교정하는 역할을 하는 hMLH1, hMSH2, hMSH6, hPMS1, hPMS2 등과 같은 유전자가 고장나면서 돌연변이를 일으켜 세포기능에 치명적인 장애를 갖게 되고 이를 후손에까지 물려주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번에 박 원장팀이 발견한 유전자 돌연변이는 이 중에서 hMSH6라는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유전성 대장암의 분자의학적 원인규명에 단서를 제공할 뿐 아니라 유전성 대장암 발생여부를 예측하는 암진단DNA칩 개발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