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애인더스 이용호 회장에 조흥캐피탈 인수자금을 대출해줘 문제가 됐던 대양상호신용금고가 90억원대의 부당대출을 취급했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표이사 1개월 직무정지 조치"를 받았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20일 "작년7월 대양금고 정기종합검사때 이 회사가 3개 중소기업에 담보설정 등의 안전장치없이 90여억원대의 부실여신을 취급,대표이사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회수조치를 지시했으나 회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부당여신이 삼애인더스 지원과 관련됐는 지 여부를 파악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류지일 현 대표이사가 작년10월부터 한달동안 직무정지됐었다. 대양금고는 상장업체로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 최근 구속수감된 김영진 씨가 실질적 소유주로 돼 있다. 김 씨는 이 회장의 실질적 전주(錢主)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2000년말 이 회장이 조흥캐피탈을인수할때 인수예정 지분을 담보로 인수대금을 빌려줬다가 금감원 검사에서 적발돼 회수조치 명령을 받았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