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5시 30분께 전남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 황모(40)씨의 집 뒤뜰에서 황씨의 외아들(7)이 숨져 있는 것을 황씨의 부인(40)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황씨 부인은 "시숙(42)이 전화를 걸어 ''동생이 조카를 죽이고 자신도 저 세상으로 간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 전화를 끊고 달려가 보니 아들이 집 뒤뜰에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군의 사체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입에 테이프가 붙여져 있는 것으로 미뤄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황씨가 최근 사업에 실패한 것을 비관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로 미뤄 아들을 살해한 후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한 것으로 보고 범행 직후 잠적한 황씨의 행방을 케는 한편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담양=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