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지하철안에서도 출입문위쪽의 스티커에있는 차량번호만 알려주세요. 즉시 불편사항을 해결해드립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8일 5∼8호선 각 열차마다 출입문 상단에 차량번호 안내스티커 1만2천여매를 부착했다며 이용에 불편이 있을 경우, 운행중일지라도 언제든지핸드폰으로 연락하면 다음역에서 직원이 곧바로 조치하게된다고 밝혔다. 특히 대표안내전화와 호선별 사령전화, 유실물센터 전화도 함께 적어놔 유실물서비스는 물론, 열차내 구걸행위나 술에 만취해 행패부리는 사람 등을 바로 신고할수 있게끔 돼있다. 차량번호를 부착함으로써 가장 큰 효과는 졸거나 신문을 보다가 깜빡 잊고 두고내리더라도 무심코 출입문 위쪽에 한번 눈길만 준다면 유실물을 더 빨리, 쉽게 찾을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 실제로 안내스티커를 부착한 지난 4일부터 열흘간 공사 종합사령실에는 64건의전화신고가 접수돼 신속히 처리됐고 이중 6건은 승객이 쓰러지는 등 급박한 상황에서 안내스티커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해 구호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는 것. 공사는 역사 대합실과 승강장,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주변 등에도 긴급상황발생시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해당역 전화번호를 적은 안내판을 설치했다. 또 현장민원실의 역할을 하고있는 역무실도 쉽게찾을 수 있도록 공사캐릭터를활용해 눈에 띄는 안내표지판을 역무실 출입문에 부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