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18일 수강료를 미리 내면 나중에 환불해준다고 속여 학원생들로 부터 수억원의 수강료를 챙겨 달아난 혐의(사기)로 서울 K컴퓨터학원 대표 윤모(29)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C빌딩에 컴퓨터학원을개설해 컴퓨터 웹마스터 교육 과정을 대가로 1인당 200만-400만원을 받는 등 수강생175명으로부터 모두 5억1천여만원의 수강료를 받아 챙겨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60여명의 영업사원을 이용해 학원생을 모으면서 영업사원 직급별로 수강료의 일정비율을 이들에게 수당명목으로 지급하는 등 다단계 영업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스팸메일 광고를 통해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학원생들이 많이 필요해 무료 수강생들을 모집한다"며 "수강료를 미리 내면 환불해 준다"고 학원생들을 끌어 모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