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7일 김영렬 전 서울경제 사장이 보유지분 9만주 중 5만여주를 팔아 64억여원의 매각대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사용처를 캐고 있다. 검찰은 김 전사장이 부인 윤모씨 소개로 윤태식씨를 만나게 됐으며 이종찬 전국가정보원장과 남궁석.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만나 기술시연회를 주선하거나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김 전사장을 내주중 재소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 전사장의 소개로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패스21 회장으로 영입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전장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설명회 당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의 보좌관 등을 상대로 정황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패스21 지분 500주 가량을 차명 보유한 모 언론사 전간부 1명을 소환,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홍보성 기사 게재 대가로 윤씨로부터 지분 1천400주(1억7천800만원)와 현금 1천200만원을 받은 모 경제지 전기자 이계진(35)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