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가 정체불명의 주사제를 맞은 뒤 숨진 사건과 관련, 보건당국이 사망원인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국립보건원은 결핵특효약이라는 주사제를 맞은 뒤 설사와 복통, 고열증세를 보이다 숨진 서울 은평구 구산동 결핵의 마을 거주 결핵환자와 병원입원 환자들의 가검물를 채취, 사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보건원은 1차 분석결과, 일단 결핵특효약이라는 괴주사제는 ''아미노푸신''이라는 영양주사제인 것으로 확인했으며 문제의 영양주사제에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웅담 등 다른 성분에 의한 부작용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무면허 의료행위를 벌이면서 소독하지 않은 주사기를 사용한데 따른 세균감염 등 집단감염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