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 11명이 정체불명의 결핵주사를 맞은뒤 이중 한명이 숨지고 7명이 혼수상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오후 3시께 서울 은평구 구산동 일명 `결핵환자촌'' 부근 모종교시설에서결핵환자 11명이 집단으로 결핵주사를 맞은 뒤 이중 한모(70)씨가 귀가후 복통 등의이상증세를 보이다 16일 새벽 숨졌다. 나머지 10명은 귀가후 한씨와 마찬가지로 복통,고열,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긴급출동한 119 구급차로 국립의료원과 적십자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있는데 이중7명은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환자들이 이 종교시설에서 주사를 맞게된 경위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결핵 주사약이 변질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성분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결핵환자촌에는 결핵환자 2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