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열차보다 속도가 빠른 "틸팅열차"가 오는 2004년께 도입된다. 철도청은 기차가 곡선 구간을 통과할 때 차체를 기울여 원심력을 흡수토록 설계된 "틸팅(Tilting)"열차 개발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철도청은 내년부터 차량을 제작,오는 2004년께 곡선 구간이 많은 중앙선과 장항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철도청은 틸팅열차의 곡선 통과 속도가 기존 열차보다 20~30% 정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 서울~안동 구간 운행시간은 현재 3시간55분이지만 틸팅열차가 도입되면 2시간45분으로 단축될수 있다. 장항선 서울~장항 구간 운행시간도 기존 2시간55분에서 1시간59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철도청은 연내 열차의 통과속도를 현재 1백30km/h에서 2백km/h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신형 철도분기기를 호남선과 경부선 주요 노선에 설치키로 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