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근육에도 등급이 매겨지게 된다. 김덕현 대한보디빌딩협회 회장은 "기량과 연륜에 따라 선수 등급을 단과 급으로 표시하는 단증제도를 내년에 도입키로 했다"며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첫 보디빌더인 김 회장은 명예 10단을 받게 되며 미스터유니버스(세계선수권) 통산 3관왕 한동기(한화제약) 등 은퇴를 앞둔 30~40대 노장 선수에게 4단,대표선수에게는 3단을 줄 방침이다. 협회는 헬스클럽 지도자들에게 1∼2단을 주고 이들에게 1, 2급 심사 및 결정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보디빌딩은 겉으로 드러나는 육체의 미가 아닌 인내와 겸손 등 정신적 예(禮)를 중시하는 종목으로 태권도와 같은 투기적 요소와 바둑과 같은 정신적 요소가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