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와 중풍 예방에 한약치료와 약침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생의터 한의원(원장 장용우)은 2000년 초부터 2년간 1백여명의 고혈압 및 중풍환자를 대상으로 기제환(旣濟丸)을 처방하고 약침을 놓았더니 40% 가량이 2∼4주만에 혈압이 정상에 가깝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또 이런 한방치료를 3개월간 받으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술, 담배, 기름진 식사 등을 절제하는 생활수칙을 치료한 결과 전체 환자의 60% 이상이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혈압이 원만하게 조절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제환은 마음의 불기운을 가라앉혀 주는 황련과 산조인, 하초를 덥히고 신장의 물기운과 생기를 올리는 동충하초와 가시오가피, 한방에서 말하는 물과 불의 기운을 조절하는 연자육과 시호 등이 배합된 한약처방이다. 장용우 원장은 "심화(心火)가 성한데 신수(腎水)가 허약해 풍열이 몰릴 경우 기제환이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소개했다. 또 기제환은 한약재를 술에 담근후 1개월 동안 9번이상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숙성시킨 것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혈압강하효과가 다른 한약처방보다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02)549-1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