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투병중인 코미디언 이주일(본명 정주일)씨가 정부와 손잡고 금연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에 입원중인 이씨는 전날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의 위문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청소년 흡연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정부의 금연운동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폐암 진단을 받은 뒤 이씨가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당장 담배를 끊을 것을 당부한 것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금연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씨와 협의해 금연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일 폐암투병 쇼크'' 이후 금연운동이 확산되면서 담배판매량도 급감하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