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두번째 일요일인 13일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속에 경기도내 주요 스키장과 눈썰매장은 휴일 나들이객들로 종일 붐볐다. 수원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11℃를 기록한 이날 도내 최대 규모로 11개 슬로프를 운영중인 포천 베어스타운스키장에는 8천여명의 스키어들이 몰려 은빛 설원을 누볐다. 또 이천 지산리조트스키장과 용인 양지리조트스키장, 남양주 천마산리조트스키장에도 2천∼5천명이 찾아 겨울스포츠의 꽃인 스키타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밖에 용인에버랜드 눈썰매장과 용인 한국민속촌 눈썰매장에도 각각 2만5천명과 4천명의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입장,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양평 용문산에 2천명이 찾아 겨울산행을 즐기는 등 수원 광교산과 의왕 청계산등 도내 유명산에도 따뜻한 날씨속에 원색 차림을 한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들어 스키장에서 돌아오는 차량이 몰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여주부근과 덕평∼마성터널구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수원∼신갈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