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이 고향인 한 집안 4형제가 사법.행정.외무고시에 잇따라 합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의령군 정곡면 오방리에서 태어난 이석희(69.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이종경(66)씨 부부 슬하의 호영(43).오영(41).두영(39).동영(34)씨 4형제. 장남인 호영씨는 지난 85년 29회 행정고시에 합격, 지금 국무조정실 사회문화조정관실 복지정책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둘째 아들인 오영씨는 형보다 1년 앞선 지난 84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서울 내일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셋째 아들 두영씨는 지난 91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독일 베를린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한 막내 동영씨도 이번 43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호영.두영씨는 서울대 사범대, 오영씨는 서울대 법대를 각각 졸업했다. 이같은 마을 경사와 ''고시 집안''의 영광이 이뤄지자 35가구 100여명이 살고있는조그만 오방마을에서는 13일 이씨 부부와 아들, 친인척, 주민 등이 모인 가운데 잔치가 벌어졌다. (의령=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