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가출이나 성매매 등으로 시내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10대 여성들의 재활의지를 높이기 위해 무료로 문화공연을 관람토록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8일부터 정동극장에서 공연중인 연극 `산넘어 개똥아''를 17개 시설 154명의 보호시설 여성들이 무료로 관람토록 했으며 앞으로도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여성문제 시 전담부서인 늘푸른 여성정보센터를 중심으로 문화, 상담, 경찰및 보호시설, 직업훈련, 거리상담 등 5개 분야에서 민간지원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등 10대 여성들의 복합적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분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간분야와 네트워크를 구성, 10대 여성들에개 문화향유 기회를제공하고 재활의지를 고취함으로써 아픈 과거를 치유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