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주 간선도로인 한밭대로주변에 대형 할인매장이 잇따라 개장을 준비하고 있어 도심 교통난 심화 우려가 높다. 1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유성IC에서 동부네거리로 이어지는 편도 4차선인 한밭대로가 대전의 중추적인 연결통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최근 3-4개 대형 할인매장들이 잇따라 한밭대로 주변에 건축 허가를 냈거나 준비 중이다. 대형 할인매장이 신축 중인 곳은 둔산경찰서 인근에 이마트가 한밭대로에 접해공사를 하고 있는 것을 비롯 둔산동 아너스빌 옆에 삼성홈플러스가 교통영향평가를마치고 건축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또 현재 주말이면 할인매장 진입을 위해 좌회전 대기 차량들이 길게 늘어선 월마트에 인접, 까르푸 유성점이 신축될 예정이어서 이 일대 교통난이 심각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들 대형할인매장들은 상권확보를 위해 한밭대로 갑천대교에서 둔산까지의 2-3㎞에 이르는 좁은 구간에 들어서고 있어 출.퇴근시간과 주말이면 혼잡이 극심한 한밭대로의 교통체증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국장은 "한밭대로는 여러 보조간선도로와 밀접히연결된 대전의 동맥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나 잇단 여러 개의 대형할인매장이어렵지 않게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들어서고 있어 추후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된다"며"행정기관에서 무분별한 허가에 앞서 교통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한밭대로 변에 할인매장이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으나관련 법규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허가가 불가피하다"며 "현재 대전시 교통체계 전반에 걸쳐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강구 중인 만큼 할인매장 입점에 따른 대책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