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동대문시장이나 63빌딩 등 서울의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 시티투어버스 야간코스가 신설되고 버스에는 원하는 언어로만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는 음성다국어안내시스템이 도입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고궁코스''와 ''도심순환코스'', ''서북코스'' 등 시티투어버스 3개 노선의 주요 명소만을 연결하는 ''야간코스''를 개설, 오는 3월부터 매일 오후6∼11시 운행한다. ''야간코스''에는 홍익대와 신촌, 이대앞, 63빌딩, 유람선선착장 등 한강변, 동대문시장, 남산타워 등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주요 명소들이 포함된다. 기존 ''고궁코스''와 ''도심순환코스''에 이어 3월부터 신설되는 홍대∼신촌∼월드컵경기장∼여의도∼한강선착장간 ''서북코스'' 등 주간코스는 매일 오전 6시∼오후 6시 운행된다. 시는 또 3월부터 전체 시티투어버스에 음성다국어 안내시스템을 도입, 기존에 스피커를 통해 국어와 영어, 일어, 중국어 순으로 안내방송이 나오던 것을 바꿔 승객이 앞좌석 뒤편에 설치된 시스템의 선택버튼을 누르면 해드폰을 통해 한.영.일.중.불어 가운데 원하는 언어로만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위성을 이용, 각 승차대에 설치된 시스템을 통해 버스 위치와 도착예정시간 등을 알려주는 버스로케이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 개선계획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러한 서비스 개선계획에 맞춰 시티투어버스 운영업체의 경영여건과 공익성 등을 감안, 3월부터 시티투어버스 이용요금을 현실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월드컵을 맞아 시티투어버스의 다양한 코스를 개발하고 서비스도대폭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현재 요금이 경영수지를 맞추는 데 다소 모자라 이를 현실화하는 계획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