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 숲 가꾸기 공공근로사업에 700억원을 투입, 전국 800여개 현장에서 하루 평균 7천500여명의 실업자를 고용해 4만5천482㏊의 숲을 가꿀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산림청은 특히 서울시청 및 노숙자 쉼터 `자유의 집''과 함께 서울지역 노숙자 300명을 강원도 인제 및 평창, 경북 봉화 등 10개 현장에 투입해 자활의 꿈을 실현시켜 줄 계획이다. 산림청은 또 이 같은 숲 가꾸기 과정에서 원주목 등 4만5천㎥의 부산물을 수집해 톱밥이나 펄프재로 활용, 목재 수입대체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림청은 이 밖에 1천100명의 실업자에게 숲 가꾸기 기술교육을 실시, 한시적실업고용대책을 넘어 산림.임업분야로의 재취업을 유도하는 등 귀농정책과 연계해나가기로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난 98년부터 실시된 숲 가꾸기 공공근로사업으로 실업자 구제효과 뿐만 아니라 나무의 생장속도가 5배 빨라져 숲의 경제적 가치는 3배, 수자원함양 및 대기정화와 같은 환경적 가치도 2배 이상 증가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